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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을 높여라!" 참여유도 아이디어 '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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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행기 동원하고…모범유권자 賞주고…

5.31 지방선거에서 속타는 사람들은 출마한 후보자나 그 관계자 뿐만 아니다. 무관심과 각종 비리로 인해 투표율이 최저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투표율을 높여야하는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도 가슴이 타들어가긴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각 선관위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각종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 영덕에서는 경비행기가 동원됐다. 영덕선관위는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현수막을 경비행기에 달고 지난 25일부터 군내 9개 읍·면을 순회 비행하고 있다. 또 투표 참여와 함께 1투표용지 1기표를 홍보하고 선거일 전날과 선거일에는 연막탄을 사용하는 이벤트를 벌여 투표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모범 유권자들에게는 표창도 한다. 상주선관위는 '모범 유권자상'을 만들어 투표를 하는 주민들 중 최고령자상과 최연소자상 등 개인상과 최다가족상, 3대 이상 전가족 투표참여 세대중에서 평균연령 최고령 가족상과 평균연령 최연소가족상 등을 선정해 20만 원 상당의 상품권과 10만 원상당의 상패를 전달한다. 영천선관위도 투표가족수 최다상, 투표참여 평균연령 최다 최소상, 최고령 최연소 유권자상 등 모범유권자 찾기 이벤트를 갖는다.

청도선관위는 일반 주민들로 구성된 구전홍보단 7개팀(15명)을 결성, 산동·산서지역으로 나눠 마을회관, 경로당 등을 돌며 투표율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투표에 참여하자'는 어깨띠를 두르고 주민들과 1대1 접촉을 벌이고 있다. 또 문경시선관위는 '1인 6표제'와 '만19세 이상 투표' 등 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내용을 담은 부채 1천여개를 시민들에게 배부했다. 선관위는 영업용 택시 70여대에 선거 홍보 깃발을 부착했고 마스코트인 '공명인'을 보내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영덕선관위 윤준연 홍보계장은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각종 홍보책자를 발송했으며 경비행기까지 동원해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며 "선거당일날 무효표 방지를 위해 투표소 입구에 투표방법을 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진규·이상원·엄재진·박진홍·이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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