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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 무서워…" 프로야구 '월드컵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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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축구대회가 프로야구 흥행에 미치는 영향은? 월드컵이 열리는 해에는 프로야구가 관중 감소로 흥행에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전체적으로 볼 때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프로야구는 1994년 미국 월드컵 때부터 월드컵 열기에 파묻히는 정도가 점점 심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1982년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프로야구 24시즌의 관중 추이를 분석해본 결과 월드컵이 열린 6시즌(1982, 1986, 1990, 1994, 1998, 2002년)의 1경기 평균 관중은 6천219명이었다. 24시즌 전체 1경기 평균 관중은 6천587명으로 월드컵의 해에는 1경기 평균 368명이 적었다. 이는 야구 관계자들의 예상보다 감소 폭이 적은 수치다. 1986년과 1990년 월드컵이 열린 해에는 1경기 평균 관중이 월드컵 전년과 후년에 비해 더 많았다.

그러나 1994년 미국 월드컵과 1998년 프랑스, 2002년 한·일월드컵이 열린 해의 관중은 월드컵 전·후년에 비해 확연히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1994년 1경기 평균 관중은 8천322명으로 1993년(8천804명)과 1995년(1만727명)에 비해 각각 482명과 2천405명이 적었다. 또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이 열린 해의 1경기 평균 관중은 5천236명으로 1997년(7천744명)과 1999년(6천100명)에 비해 각각 2천508명과 864명이나 적었다. 2001년과 2003년 경우 1경기 평균 관중이 각각 5천622명과 5천118명으로 2002년(4천501명)보다 1천121명과 617명 더 많았다.

특히 프로야구는 1998년 월드컵 때부터 관중 수가 크게 주는 등 인기가 시들해졌다. 1994년 1경기 평균 8천322명이었던 관중은 1998년 5천236명, 2002년 4천501명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한·일월드컵이 열린 해에는 역대 2번째 최소 평균 관중을, 2004년에는 역대 최소 평균 관중(4천383명)을 기록하며 프로야구는 관중 동원에서 뒷걸음질을 쳤다.

이 같은 현상은 독일월드컵이 열리는 올 시즌에도 나타날 전망이다. 프로야구 관계자들은 지난해 입장료를 내리는 등 8개 구단이 갖은 노력을 해 6천722명으로 증가했던 평균 관중이 올해 월드컵 열기에 눌려 얼마나 감소할 것인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최근 한국 축구대표팀의 평가전이 열린 날에는 4개 구장 총 관중이 1만 명에 머물 정도로 프로야구는 팬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6월 들어 월드컵이 본격화되면 프로야구의 관중 감소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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