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단행된 경찰청의 올해 2·4분기 경사와 경장급 정기 근속승진에서 경장으로 승진해야 할 순경계급 경찰관이 무더기로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2·4분기 경장으로 근속승진할 수 있는 순경은 전국에 걸쳐 67명이며 이중 탈락자가 46명으로 탈락률이 무려 68.7%에 달했다.
이는 이날 경사로 승진한 경장계급 경찰관의 탈락률 7.7%에 비교해 훨씬 높을 뿐 아니라 순경→경장의 근속승진 탈락률이 그동안 10% 미만이었던 데 비해서도 이례적이라는 게 경찰청의 설명이다.
순경→경장 근속승진에서 탈락한 사유를 보면 현재 휴직 중이거나 1회 이상 휴직해 근속기간(6년)이 모자란 경우가 22명, 직위해제 등 징계처분을 받았거나 근무성적이 모자란 '자격미달' 경찰관이 24명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그동안 특별히 '말썽'을 부리지 않고 6년 동안 경찰관으로서 첫 계급인 순경 계급을 달고 성실히 근무만 하면 90% 이상 경장으로 승진할 수 있는 게 자연스러웠는데 이번엔 이를 크게 벗어난 것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찰청에서도 이번 순경의 근속승진 탈락률이 70%에 달하는 게 의문스럽다"며 "신세대 경찰관들이 자기 계발을 위해 휴직을 많이 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이번 기수(期數)의 탈락률은 특이한 경우"라고 의아해 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3500억 달러 선불 지급, 외환부족 우려에…美 "달러 대신 원화로 투자"
[단독] 中 건보료 55억원 흑자? 6조원 받아갔다
AI 시대 에너지 중요한데…'탈원전 2막' 가동, 에너지 대란 오나
대법원 휘저으며 '쇼츠' 찍어 후원계좌 홍보…이러려고 현장검증?
대법정 법대 오른 범여권 의원들, 주진우 "사법부 짓밟는 상징적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