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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태극전사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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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만 이긴다면 난 벤치에 앉든 어디에 앉든 상관없습니다"(이천수)

"축구가 무엇이냐고요? 내가 살아가는 이유죠"(박지성)

"눈에 보지지 않게 컨트롤하는 게 선배들의 몫입니다"(김남일)

태극전사들의 '대표급 입담'은 독일월드컵 본선 개막을 코앞에 둔 긴장의 시간 속에서도 여전했다.

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축구대표팀 전지훈련 숙소인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글래스고 힐튼 호텔에서 진행된 태극전사 단체 인터뷰에서 튀어나온 '말의 성찬'을 모아본다.

△"인생은 어차피 태어나면서부터 경쟁 아닙니까. 저보다 컨디션이 좋고 뛰어난 선수가 있으면 저 대신 먼저 나가도 괜찮습니다. 팀만 이긴다면 난 벤치에 앉든 어디에 앉든 상관없어요"(FW 이천수, 설기현과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는 질문에)

△"영어요? 곧잘 하죠. 에이∼. 그래도 완벽하게 하는 건 아니여요. 이제 고작 8개월 됐는데요"(DF 이영표, 영국의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 스포츠' 취재팀과 인터뷰한 뒤 영어를 잘한다고 하자)

△"내가 골을 먹지 않으면 최소한 지지는 않잖아요"(GK 이운재, 본선 전략을 물어보자 자신에게 주어진 소임은 무조건 '무실점'이라면서)

△"2002년엔 1승이 목표였습니다. 지금은 그 결과를 지키는 게 목표입니다"(FW 안정환, 2002년과 2006년이 어떤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지 묻자)

△"후배들을 눈에 보이지 않게 컨트롤하는 게 선배들의 몫 아니겠습니까"(MF 김남일, 대표팀내 고참으로 후배들을 어떻게 이끌고 있는지 설명하면서)

△"현대 축구에서는 어차피 공격수 한 명에게 한두 번의 찬스 밖에 오지 않아요"(FW 박주영, 골 결정력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면서)

△축구가 무엇이냐고 물으셨나요? 제가 살아가는 이유랍니다. 한마디로 그라운드에서 즐기는 거죠"(FW 박지성, 자신이 15년 동안 축구를 해오면서 몸에 배인 철학이라면서)

△"우리 셋 다 참 말이 없는 편이라서.."(MF 이을용, 중원 삼총사의 두 짝인 김남일.박지성과 의사 소통을 잘 하느냐는 질문에)

△"왜 그런 말을 했을까요? 희한하네요. 분발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GK 이운재, 스위스 대표팀의 쾨비 쿤 감독이 한국팀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 이운재를 꼽았다는데 알고 있느냐고 묻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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