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위스 여객기 격추 시도 지하드 조직 적발

지난해 12월 스위스내의 한 이슬람 지하드 세포조직이 이스라엘 엘알 항공사 여객기 격추를 시도했으나 스위스 정보기관에 의해 사전에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스위스 검찰청은 8일 성명을 통해 테러 조직이 제네바 공항을 이륙하는 엘알 항공사 여객기를 노렸다고 밝히고 이 때문에 엘알 항공사는 약 1주일 동안 취리히 공항을 이용해야 했다고 전했다.

성명은 프랑스, 스페인을 포함한 몇몇 유럽 국가 사법기관들과의 공조를 통해 북아프리카 출신의 테러범 7명을 체포, 수감중이며 그중 1명이 모로코 출신의 거물테러범 모하메드 아슈라프와 접선한 사실도 밝혀냈다고 말했다. 스위스 검찰청의 이 같은 발표는 지난해 12월 테러범들이 로켓추진수류탄(RPG)을 이용해 항공기를 격추하려 했다 실패했다는 이스라엘 일간지 예루살렘 포스트의 보도를 확인하는 것이다. 스위스 정보기관은 테러범들이 러시아에서 RPG를 밀수, 항공기에 발사한 뒤 이라크로 달아난다는 전화 통화 내역을 확보, 이를 저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프랑스 일간 르푸엥 인터넷판은 리비아인과 알제리아인이 항공기 폭파 기도에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엘알 항공사는 지상발사 미사일로부터 항공기 승객을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FGSPS)을 일부 여객기에 장착하고 있다. 하지만 이 시스템은 RPG와 같이 레이더 유도 방식이 아닌 무기에 대해서는 무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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