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173억원이 걸린 프랑스오픈테니스 남자 단식 패권은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1위.스위스)와 클레이코트의 '천재'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대결로 압축됐다.
페더러는 9일 밤(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코트에서 벌어진 준결승에서 다비드 날반디안(3위,아르헨티나)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결승에 선착했다.
지난 1월 올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페더러는 이로써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대회 포함 14개 대회 연속 결승에 진출해 세계 최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페더러는 세트스코어 1-1이던 3세트에서 5-2로 앞선 뒤 복근 경련을 호소한 날반디안이 경기를 포기하는 바람에 손쉽게 승리했다.
개인 통산 7번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페더러는 프랑스오픈을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시기에 상관없이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을 달성한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나달은 이어 벌어진 4강전에서 이반 류비치치(4위.크로아티아)를 3-0(6-4 6-2 7-6)으로 완파하고 클레이코트 59연승을 달렸다.
나달은 올해 페더러와 3번 맞붙어 모두 승리하는 등 통산 전적에서도 5승1패로 앞서 있어 페더러를 제물로 클레이코트 60연승과 함께 대회 2연패를 동시에 이루겠다는 각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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