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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 근로자 5명…"살아 돌아와 무조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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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입국…"납치 이유 설명해 줘 안심"

나이지리아에서 무장단체에 납치됐다 40여시간만에 풀려난 한국인 근로자 5명이 11일 오전 7시20분께 파리발 에어프랑스 264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들은 9일 오후 10시40분(현지시각) 에어프랑스 875편으로 나이지리아 포트하코트 공항을 출발한 뒤 파리에서 AF 264편으로 갈아타고 10여시간 비행끝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귀국한 근로자는 김상범(49.대우건설 과장)·박창암(44.대우건설 과장)·김희동(29.대우건설 사원)·김옥규(40.한국가스공사 과장)·권혁준(39.한국가스기술공사 대리)씨 등 5명이다.

이들은 오랜 비행으로 다소 피곤한 모습이었지만 표정들은 밝았으며 모두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창암 과장은 "무사히 귀국해서 기쁘고 처음 납치될 당시에는 총격전이 있어 생명의 위협을 느꼈지만 억류돼 있을 때는 잡아갈 때와 다른 태도를 보여 안심이 됐다"고 말했다.

김희동씨는 "살아 돌아와 무조건 기쁘다"며 "무장단체들이 우리를 잡아온 이유를 설명해 줬기 때문에 해치지는 않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옥규 과장은 "납치될 당시 배에서 나이지리아 정부군과 교전이 있어 죽을 고비를 넘겼지만 억류된 뒤에는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공항에는 근로자들의 가족들과 대우건설·한국가스공사 직원 10여명이 마중나와 이들의 무사 귀국을 반겼다.

이들은 일단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 안정을 취한 뒤 회사 측과 면담을 거쳐 추후 현지로의 파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들은 7일 오전 7시30분(이하 한국시각)께 대우건설 플랜트 건설현장 숙소에 침입한 무장단체 '니제르 델타해방운동'(MEND) 요원들에게 납치된 뒤 나이지리아 주정부간의 협상 타결로 9일 오전 0시20분께 석방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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