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올해 68세의 할아버지가 13년째 매일 뒤로 걷기 운동을 해오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일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남부 산타 카타리나 주 조아사바 시에 거주하는 아리 브라질(68)이라는 할아버지는 13년째 하루 평균 29㎞씩 뒤로 걷기 운동을 하며 건강을 유지해오고 있다.
16세 때부터 달리기 등으로 규칙적인 운동을 해왔다는 아리 할아버지는 13년 전부터 반복되는 운동의 지루함을 덜기 위해 뒤로 걷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8명의 손자와 3명의 증손자까지 둔 아리 할아버지는 지금까지 단 하루도 빠짐없이 뒤로 걷기 운동을 계속해 이 지역에서는 이미 유명인사로 꼽힌다.
그러나 아리 할아버지의 이 같은 유별난 운동에 대해 가족들은 걱정이 크다. 뒤로 걷는 것도 모자라 가끔 29㎞ 거리를 뒤로 뛰다가 넘어져 상처를 입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부인 달바 브라질은 "할아버지가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야 어쩔 수 없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가족들은 죽을 맛"이라면서 "그동안 수없이 다투기도 했지만 운동을 워낙 좋아하는 그를 막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아리 할아버지의 꿈은 해마다 브라질에서 벌어지는 아마추어 마라톤 경기에 출전해 '뒤로 달리기' 기록을 남기는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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