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휴가는 '8월 첫째 주 자가용을 이용해 휴가지로 떠난 뒤 2박 3일 일정으로 펜션 또는 콘도'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 비용은 '1인당 6만~10만 원'을 쓸 것으로 예상됐다.
화성산업㈜동아백화점이 동백닷컴(dong100.com)을 통해 지난 3일부터 홈페이지 방문고객 1천1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름휴가 설문조사 결과이다. 응답자 중 남성은 480명(42%), 여성은 672명(58%)이었으며, 연령대별로는 30대가 545명(47%), 20대 400명(35%), 40대 127명(11%), 50대 이상 55명(5%) 순이었다.
먼저 전체 응답자 중 98%가 '휴가 계획이 있다'고 답한 가운데 휴가 일정으로는 2박 3일이 531명(45%)으로 가장 많았고, 1박 2일 또는 3박 4일이 각각 21%씩 차지했다. 1인당 예상 휴가비는 6만~10만 원이 370명(32%)이나 차지해 불경기 여파로 가정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예년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40만 원 이상 예상 가정(116명·11%)도 전년보다 다소 늘어나면서 빈부 격차도 더욱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 중 93%가 국내 휴가를 예정했지만 80명(7%)은 해외 휴가를 답했다.
여름 휴가지로는 바다가 431명(37%)으로 예년처럼 가장 많았지만 최근 들어 휴양림(27%), 계곡(17%), 산(5%) 등 내륙에서 쉬겠다는 응답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휴가 일정은 올해 더위가 빨리 온다는 기상예보 때문에 조금 앞당겨졌다. 8월 첫째 주(7월 31일~8월 6일) 응답자가 전체의 44%(510명)를 차지했으며, 7월 마지막 주, 8월 둘째 주가 각각 13%, 7월 셋째 주가 7%, 8월 셋째 주가 6%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여름 휴가는 가족과 함께 피로회복을 위해 보내겠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또 휴가시 이용할 교통수단은 자가용이 837명(73%)으로 압도적이었으며, 숙박시설은 콘도와 펜션이 각각 28%(323명), 34%(390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가족단위 휴가가 늘면서 깨끗하고 조용한 펜션을 선택하는 응답자가 예년보다 크게 늘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