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한 대학교수가 헬멧을 안쓰면 오토바이 시동을 걸 수 없게 하는 장치를 발명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태국의 일간 영자지 네이션이 16일 보도했다.
이 장치는 방콕 라자망갈라 공대의 담롱 셍마니 교수가 발명한 것으로, 헬멧을 착용해야 오토바이 시동이 걸리도록 해 운전자의 안전 도모와 도난 방지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네이션은 전했다.
이 장치는 헬멧에 소형 센서를 설치한 후 이를 오토바이 계기판에 붙인 수신장치에 연결함으로써 작동된다.
이 장치는 헬멧으로부터 "됐다"는 신호가 없으면 오토바이의 엔진이 아예 작동하지 못하도록 하며 운전자가 헬멧을 착용해야 이 장치가 작동되기 시작한다.
설치비는 2천500바트(1바트는 25원)정도 드는 데 오토바이 운전자의 안전을 지키고 도난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리 비싸지는 않은 편이라는 게 담롱 교수의 설명이다.
담롱 교수는 아직 이 장치의 이름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특허 출원을 한 상태라며 영국의 혼다 오토바이 딜러에게 라이선스를 팔았기 때문에 결국 영국에서 대량 생산체제에 들어갈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안전헬멧 착용 캠페인을 벌여온 '타이 건강진흥재단'은 이 장치 개발에 60만 바트를 지원했고 담롱 교수는 이 장치로 국내 발명전에서 1등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담롱 교수는 표준규격의 헬멧만 있으면 어떤 브랜드의 오토바이에도 이 장치를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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