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부 속의 승리", "드라마같은 무승부가 미국의 희망을 살렸다"
미 언론들은 18일 2006 독일 월드컵 E조 조별리그에서 미국팀이 강팀 이탈리아와 무승부를 기록하자 예상밖의 선전에 크게 고무돼 경기 내용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앞서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 3대0으로 패해, 16강 진출의 꿈이 물거품이 되는 듯 했던 미국은 이날 무승부로 16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갖게 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자 1면에 '이탈리아와의 무승부가 미국을 살렸다'라는 캡션과 함께 미-이탈리아전 사진을 실었고, 스포츠면 1,12면에서도 '무승부 속의 승리'라는 헤드라인 아래 경기 사진과 함께 경기 내용을 자세하게 실었다.
또 포스트는 앞으로 있을 E조의 승부 가능성을 여러 가지로 예측, 미국이 16강에 진출하게 되는 경우를 분석하며 앞으로 남은 가나와의 경기에선 무조건 이겨야만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스트는 강팀 이탈리아의 경기에서 미국 선수가 2명, 이탈리아 선수가 1명 퇴장당하는 등 거칠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 무승부를 얻어냈다는 사실을 높이 사며 3명 선수의 퇴장 상황을 자세히 설명, 눈길을 끌었다.
특히 포스트는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이탈리아전 경기는 곧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며 무승부의 드라마를 기혹한 이탈리아와의 경기에 의미를 부여했다.
미국팀 주장인 클라우디오 레냐 선수는 "우리는 마지막 경기까지 (16강 진출의)기회를 갖기를 원했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큰 기회를 갖게 됐다. 모든 가능성이 여전히 우리에게 열려 있으며 그것에 대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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