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민되네…" 대구시장 취임식 장소 '고심'

김범일 대구시장 당선자가 다음달 3일 시장 취임식을 경제'현장'에서 갖기로 했으나 적합한 장소를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시장 취임식 장소로 가장 먼저 손꼽힌 곳은 대구 경제발전의 상징이랄 수 있는 대구시 달서구 성서공단의 강당. 그러나 현재 수리 중이어서 일찌감치 제외됐다.

다음으로 성서공단 안의 메카트로닉스 부품산업화 센터 공사장이 물망에 올랐다. 김 당선자가 취임 후 역점을 두겠다는 산업 중 하나가 메카트로닉스인데다 산업 현장이란 상징성도 있어 유력하게 검토됐다. 하지만 수용인원이 500명에 불과, 취임식에 참석할 1천 명을 감당하기 힘든 데다 냉방 및 화장실 등 편의시설마저 미비하다는 게 문제가 됐다.

대구상공회의소 강당도 거론됐으나 역시 공간이 좁은데다 섬유 등 대구의 전통산업과 너무 이미지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이유로 배제되는 분위기다.

국내외 우수기업 유치 차원에서 떠오른 대구텍(TEC) 공장은 사기업이고, 달성군 가창에 있어 멀다는 게 단점이다.

그래서 남은 곳은 엑스코대구 정도. 접근성이 좋고 편의시설도 완비돼 있으며 제2엑스코 대구 건설 당위성 등과 맞물려 적합하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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