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대통령 정무특보가 19일 한나라당 소속 수도권 광역단체장 당선자들의 '대수도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특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대수도론은 정부의 지방살리기 정책에 대한 수도권의 저항"이라며 "정부는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는 국가균형정책을 지켜나갈 것이다. 지방민이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이 특보는 현 정국을 "서울, 인천, 경기 단체장들이 수도권 경쟁력 확보라는 미명 아래 참여정부의 지방살리기 국정 노력을 포위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진단했다.
이 특보는 "5·31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한나라당의 수도권 3대 권력이 당선되자마자 대수도론을 주장하는 것은 지역감정으로 동서가 양분되고, 이념으로 남북이 분단된 조국을 다시 수도권과 지방으로 분열시키는 것"이라며 "한나라당 수도권 단체장들은 '분열의 정치'를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지역내 지방화 세력의 고충과 여론을 정부에 정확히 전달하고,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지지하는 지역 각 단체 및 지연민들과 연대해 참여정부의 국가균형정책과 지방정책을 지켜내겠다."고 덧붙였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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