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조직 알카에다가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직전에 뉴욕시 지하철에 독가스를 살포하려 계획했으나 실행에는 옮기지 않았다고 미 시사주간 타임이 17일 전했다.
타임은 자체 웹사이트에 띄운 론 서스킨드의 책 '1%의 독트린' 요약설명을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책은 '사이먼 앤드 슈스터' 출판사에 의해 이날 발행됐다. 이 계획은 미국에서 활동하던 알카에다 하부조직에 심어진 중앙정보국(CIA) 요원이 2003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체포된 바레인 출신 '성전주의자'의 랩톱 컴퓨터를 통해 파악된 후 미 정부에 전달됐다.
그러나 미국의 이라크 침공 수주 전에 치명적인 장치를 이용해 나치가 사용한 것과 유사한 독가스를 뉴욕시 지하철에 살포한다는 이 계획은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빈 라덴의 오른팔 아이만 알-자와히리의 명령에 따라 중단됐다고 타임은 전했다.
특히 알카에다 측이 고안한 독가스 살포 장치는, 시안화나트륨과 염산 등을 각각담는 두 개의 공간 사이에 있는 밀봉막이 원격조종으로 파열되면서 독가스를 생성토록 돼 있다.
저자 서스킨드는 이런 장치는 원자력을 살포하는 장치와 파괴력면에서 유사하다며 "구하기 쉬운 몇몇 소수의 화학물질로 이 장치를 만들어 넒은 매장 같은 곳에서터 뜨리면 매장내 모든 사람들이 사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은 이 계획을 전해듣고 행정부 전체에 경계령을 내렸었다고 타임은 덧붙였다.
뉴욕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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