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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함께) 홍승우 作 '아! 대한민국' -2006 월드컵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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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대한민국

-2006 월드컵에 부쳐-

홍승우

아! 대한민국

지치고 힘든 삶 겪어왔기에

불신과 미움으로 가득한

온갖 잡동사니 날려버리자.

얼굴에도 꿈과 희망과 미래의 페인팅이

대한민국의 기가 뻗친다.

세계로 세계로 뻗어나간다.

푸른 유월에, 터진다 - 함성이

능선을 기어오르는 태극전사여

대한민국의 힘 꺾이지 않는

불굴의 투지와 신념으로

신화를 다시 만들자.

아! 대한민국

우리, 희망의 골대를 향해

포물선을 그리며 차 버리자.

멋진 슛을 날리자.

젊음의 함성과 함께 향기 지닌 곳

오늘만큼은 오늘만큼은

어둠에 빛나는 향내나는 꽃의 행렬을

축구공 앞에서 이루자.

이 유월, 우리는 하나가 되었다. 가슴에 얼룩으로 남았던 '불신과 미움으로 가득한/ 온갖 잡동사니 날려'버리고 하나가 된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함께 꿈꾸고 함께 깨어난다. 같은 눈빛으로 같은 목소리로 같은 열정으로 노래하고 춤춘다. '대한민국의 기가 뻗'쳐 바야흐로 '세계로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어디에 빈부 갈등이, 지역 갈등이 있는가. 그것은 허상일 뿐이다. 오로지 '우리, 희망의 골대를 향해' 승패와 관계없이 '멋진 슛을 날리'는 것이다.

구석본(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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