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출근한다'는 말을 아내에게 한 뒤연락이 끊겼던 수원지방법원 A(35) 판사가 5일만에 무사히 귀가했다.
19일 수원지법과 경기도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A판사는 18일 오후 11시 20분께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한 부산발 고속버스에서 내려 분당에있는 자신의 집에 돌아왔다.
A판사는 경찰에게 "아내를 바래다 주고 머리가 너무 아파 오전에 집에서 좀 쉬고 오후에 출근하려고 했는데 파출부가 집에 와서 그냥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집을 나와 무작정 걷다보니 고속버스터미널이어서 아무 버스나 타고잤는데 깨어보니 부산이었다"며 "부산에서는 거제도를 한바퀴 돌고 찜질방에서 잠을잤다"고 밝혔다.
A판사는 지난 13일 오전 승용차로 아내를 오리 지하철역에 데려다주고 분당의아파트로 돌아와 파출부에게 '급한 일이 있다'며 집을 나간 후 연락이 끊겨 경찰이16일부터 공식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판사가 업무스트레스를 풀려고 했던 것이지 범죄와 관련된 일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A판사 실종사건은 그가 머리를 식히기위해 무작정 가출했다가 귀가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해프닝으로 끝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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