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섭 국립해양조사원장은 3일 "해양2000호는 오늘 새벽 부산항을 출발해 현재 동해 연안에서 해류 조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이날 오후 해양수산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동해 해류조사가 시작됐음을 공식 확인했으나, 이외 독도 해역 조사의 구체적 일정이나 활동 계획 등에 대해서는 철저히 언급을 피했다.
정 원장은 "현재 해양2000호에는 승무원 24명과 조사원 9명 등 총 33명이 탑승하고 있다"며 "우리는 지난 1월 항행통보에서 밝힌 계획,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조사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조사 시작 예정일보다 하루 앞서 전날밤 해양2000호가 부산 내항에서 외항쪽으로 이동한 이유에 대해 "조사를 위해서는 장비를 장착하고 수심 100m, 200m까지 내려야하는데 이 작업이 (수심 때문에) 내항에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맞대응 조사 추진' 주장과 관련, 실제로 조사를 예고하는 일본측의 항행통보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정 원장은 "아직까지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원장은 일본이 주장하는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진입 시점이나 경로 등에 대해서는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나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함께 이번 조사가 지난 2000년 이후 연례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해류조사 활동이며 어느 항로가 가장 안전하고 경제적 항로인지, 해양 오염사고가 발생했을 때 기름띠가 어느 쪽으로 흘러갈 것인지, 해난사고 부유물 인명 사고시 해난구조를 어느 방향에서 시작해야할지 등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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