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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한국과학영재학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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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의 시선은 세계 정상을 향한다.'

한국과학영재학교 홈페이지(www.ksa.hs.kr) 첫 화면에 뜨는 문구다. 대한민국 어린 영재들이 가고 싶어하는 첫 번째 학교로 주저하지 않는 부산의 '한국과학영재학교'다. 과연 어떤 곳일까.

"학생이 가장 좋아하는 분야를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지요." 조갑룡 교감은 과학영재학교의 교육 이념을 이렇게 요약했다. 그래서 성적만 우등생이 아니라 영재성이 엿보이는 학생들을 환영한다고 했다.

지난 2003년 한국과학영재학교로 교명을 바꾸고 첫 입학생을 받은 후 학교는 눈부시게 도약했다. 신입생 정원은 현재까지도 144명으로 묶여 있지만 입학 경쟁률은 첫 해 8.29대 1에서 2004년 11.2대 1, 2005년 16.1대 1, 2006년 17.35대 1로 가파르게 올랐다. 지난 달 마감된 2007학년도 원서접수에서는 19.96대 1로 또 한 번 기록을 갱신했다.

지원자격은 수학 또는 과학 분야에 재능과 잠재력을 가진 학생. 학교 성적이 우수한 것은 물론이고 각종 경시대회, 영재교육 코스를 밟은 학생들이 많다. 1차(서류)·2차(필기)·3차(합숙)로 진행되는 입학시험은 어렵기로 정평이 나 있는데 그 중 3차는 유독 어렵다고 학생들이 혀를 내두른다. 2003년 경우 '물'에 관한 자료를 내주고 9시간 동안 쓰고 싶은 것을 쓰라는 문제가 등장했다. 문제해결력을 시험하는 것이었다.

일단 입학하면 지원은 그야말로 전폭적이다. 무학년 졸업학점제로 운영되므로 대학처럼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수학·영어·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정보과학 등 각 수업은 외국어 원서와 실험·토론식으로 진행된다. 카이스트, 포항공대 뿐 아니라 해외 석학들의 특강을 듣고 해외 연수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주어진다.

졸업생들의 진로는 카이스트가 압도적으로 많고, 그 다음이 포항공대, 서울대, 연세대, 외국 대학 순이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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