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日프로야구 요미우리, 자력 우승 가능성 소멸

소속팀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정상으로 올려 놓은 뒤 미국프로야구로 진출하겠다던 이승엽(30)의 원대한 목표에 먹구름이 끼었다.

일본 언론은 6일 전날 요미우리가 주니치에 패하면서 자력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자력 우승이 힘들다는 것은 나머지 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가려질 수 있다는 뜻으로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졌다는 얘기다.

이날까지 79경기를 치러 36승2무41패를 마크한 요미우리는 리그 선두 주니치(43승3무28패)와 10게임차로 벌어지면서 자력우승 확률이 낮아졌다.

계산법은 이렇다. 요미우리가 남은 67경기를 전승한다고 가정하면 103승2무41패가 된다. 승률은 0.715.

그러나 주니치가 남은 72경기 중 요미우리와 남은 11경기에서 전패하더라도 다른 61경기를 모두 이긴다면 104승3무39패(승률 0.727)가 돼 요미우리에 앞선다.

보통 승차를 줄이기 위해 맞대결 성적을 중시하는 점에 비춰볼 때 요미우리가 주니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극히 희박해진 셈.

일본 언론은 요미우리의 자력 우승 가능성 소멸 시점이 지난해 90경기보다 3주나 빠르고 구단 역사상으로도 4번째로 이르다고 전했다.

6월7일까지 센트럴리그 선두를 지켰던 요미우리는 투타 밸런스 붕괴로 6월에만 19패를 당하며 리그 4위까지 추락했고 이제는 하위 팀들의 추격도 버거운 처지로 전락했다.

지난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80패의 수모를 안은 요미우리는 올해는 도약을 노렸지만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널뛰기 레이스 끝에 결국 처분만 기다리는 꼴이 됐다.

요미우리는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나 4년만의 정상 탈환은 요원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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