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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특구' 유치는 경제 통합 시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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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모바일특구 유치 추진위원회'가 내일 오후 출범한다. 그러나 迂餘曲折(우여곡절)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모바일특구 공동 유치 실무 추진기획단 회의에서 서로 의견이 맞서 장시간 격론을 벌였다는 것이다. 어쨌든 추진위원회가 발족해 본격 활동에 나선다니 반가운 일이다.

지난해 7세대 LCD 생산단지의 파주 이전 이후 불붙기 시작한 대구'경북 경제 통합 논의는 사실 쉽게 풀릴 과제가 아니다. 의견이 갈릴 수 있고 논쟁도 불가피하다. 때로는 언쟁을 벌일 수도 있다. 따라서 모바일특구 공동 유치 실무진 회의에서 격론이 벌어진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이십여 년 해묵은 앙금을 하루아침에 털어 버리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한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하다.

격론이 벌어진 이유는 서로에 대한 믿음이 부족했기 때문일 것이다. '대구와 경북이 최적 후보지를 찾아 모바일특구 공동 유치 활동을 전개한다'는 대원칙에는 이미 합의했었다. 그러나 대구가 후보지로 선정됐을 때, 혹은 구미가 후보지로 선정됐을 때 과연 이를 수용하고 지원할 의사가 있느냐는 데 의심을 품었다는 것이다.

대구와 경북은 그동안 전략산업 육성이나 산업 기반시설 유치를 둘러싸고 사사건건 대립하면서 소모적 경쟁을 일삼았다. 따라서 한 뿌리라고는 하나 서로 미덥지 못한 상대였다. 이런 상황에서 모바일특구 공동 유치는 그 시도만으로도 '사건'이다. 공동 유치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서로 협력하는 관계가 구축된다면 대구'경북 경제 통합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다. 따지고 싸우더라도 만나야 한다. 서로 외면해선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 싸워야 정이 들고, 정이 들어야 신뢰도 구축된다. 모바일특구 공동 유치는 대구'경북 경제 통합의 시금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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