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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의 초대'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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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까지 고토갤러리

르네상스 이후 수많은 작품에서 다뤄온 인체는 다양한 소재가 개발된 현대에도 여전히 인기있는 테마다. 특히 사진술의 발달과 더불어 사진가들은 자신의 렌즈를 통해 자신만의 몸, 혹은 육체에 대한 생각을 담는다.

고토갤러리(053-427-5190)가 22일까지 여는 '몸으로의 초대전'의 주인공 5명도 사진으로 (벗은) 몸을 담아냈다. 그러나 그 방법과 주제는 모두 다르다. 정영혁 씨는 자신의 카메라를 작품 속 여인에게는 매우 사적인 공간 속에 내밀었다. 그리고 옷을 벗은 지극히 사적인 상황 속의 여성을 담아냈다. 그러나 흐릿한 이미지 속에서 관람자의 욕망은 그 힘을 잃고 사진 속 여인의 사생활을 보호한다.

송호진 씨는 신체의 아크로배틱(곡예)한 면을 부각시킨 작품을 내놓았다. 화면 속에서 모델이 연출하는 동작은 서커스나 체조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인체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컬러 작품, 나머지는 흑백 작품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서진은 씨는 가상으로 설정한 시간(길고 나른한 회색빛 흐린 오후)과 공간(다비드의 아파트) 속에 있는 주인공 다비드(Davide)가 10대 소년과 20대 청년의 경계선상에서 가질 수 있는 이성에 대한 순수한 동경과 인간의 정체성이 주는 외로움을 전해준다.

몸에 대한 여러 이미지를 재현하는 김정수 씨는 빈 곳으로 시선을 유도해 그곳을 응시하는 인물을 표현한다. 안성룡 씨가 전시하는 비현실적 공간(폐허가 된 건물 안)의 나신의 남자는 기묘한 분위기를 전해준다. 모두 2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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