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경산 하양초교에서는 한국과 중국 초등학생들이 공동수업을 받으며 우의를 다졌다.
중국 산동성 연대시 실험소학교 학생 20명과 하양초교 학생 20명은 이날 서로 준비한 중국 전통 의상 '치파우'와 한복에 관해 자랑하며 옷을 바꿔 입고 웃음꽃을 피웠다.
수업은 '양국 전통의상 장단점 발표'라는 주제로 하양초교 장인한(33) 교사의 영어강의로 진행됐으며 학생들도 영어로 대화했다.
공동수업 후 하양초교생들의 사물놀이, 장구 등 전통 민속무용 공연과 중국 학생들의 전통 무용 공연으로 축제와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중국 학생들을 인솔해 온 교사 5명과 하양초교 교사들도 찬조출연 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교육부지정 국제교류협력 연구학교인 하양초교는 지난해 중국 실험소학교와 교류협약을 맺고 이번에 처음으로 중국 학생들을 초청한 것. 이를 위해 하양초교는 전교생들을 대상으로 영어시험을 치뤄 성적우수 학생 20명을 선발, 중국 학생 1명씩 홈스테이를 하며 우애를 다지도록 배려했다.
중국측 단장 왕뚱메이(35·여) 교감은 "중국은 주입식 교육이나 한국 학생들은 자유분방한 분위기속에서 토론에 적극 참여해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김솔(13·6년)초교생 집에서 숙식하는 자우다이(12)어린이는 "처음 만날때 서먹서먹했으나 영어로 얘기를 주고 받고 같이 잠도 잘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서로 옷맵시와 미모를 자랑했다.
하양초교 서원우 교사는 "내년에는 중국 초청으로 우리 학생들이 방문할 계획이며 어린 학생들에게 세계인의 꿈을 키우는 실질적인 교육교류"라고 반겼다.
경산·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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