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최고위원이 19일 오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 불참했다. 이날 회의는 최고위원과 중진의원들이 모여 당 차원의 수해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그동안 최고위원이 개인사정 등을 이유로 당 회의에 불참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회의불참 자체가 문제될 것은 없지만 이 최고위원의 경우 '7·11 전대' 이후 1주일간 당무를 거부한 전력이 있어 참석자들은 그의 회의 불참 배경에 관심을 보였다.
당내에서는 이 최고위원이 강재섭(姜在涉) 대표의 당 운영방식 및 인사 스타일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핵심 당직자는 "이 최고위원으로부터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통보를 받지 못했다."면서 "당에 대한 불만의 표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최고위원은 전화 통화를 통해 "오늘 회의는 특정 안건을 의결하는 자리가 아닌데다 아침 일찍부터 지역구(서울 은평을) 내 수해현장을 돌아보고 대책마련을 협의하느라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면서 "당무를 거부하거나 당에 불만을 표시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