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령 50년된 느티나무 가지 사이에 노간주 나무가 싹을 틔운 뒤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충북도청 정원에서 울창한 잎을 자랑하며 한껏 여름 풍광을 연출해내고 있는 느티나무가 그 주인공.
도의회 건물이 건립되던 10여년전 본관 뒷편 정원 조성때 옮겨온 이 나무 2m 높이 가지 사이에 노간주나무가 자라고 있다.
2-3년전 느티나무 가지 사이에 쌓인 퇴적물에서 발아한 뒤 해마다 키를 키워온 이 노간주나무는 올해 30㎝ 크기로 훌쩍 커졌다.
침엽수의 일종인 노간주나무는 느티나무 잎이 지고 흰 눈이 쌓이는 겨울에도 푸른 잎을 유지하며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 내고 있다.
도청 정원에는 노간주나무가 없어 도청 직원들은 인근 우암산에서 씨를 먹은 새가 이 느티나무에 배설해 싹을 틔웠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도청 직원은 "침엽수림이기 때문에 수분이 많지 않은 가지 사이에서도 잘 자라는 것 같다"며 "느티나무가 노간주나무의 어머니 품인 셈"이라며 신기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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