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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노트)지방의회 우려와 걱정이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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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의회는 없고 당만 있습니까. 의회 의사일정 보다 당 행사가 우선 입니까."

25일 영주시의원 14명중 무소속 1명을 제외한 13명이 의사일정을 포기(휴회)하고 경주에서 열리는 한나라당 경북도 당 의원 연수회에 참석하자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한나라당 일색인 영주시의회는 폭우가 쏟아져 수해가 심하던 지난 11일에도 서울에서 개최된 한나라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 참석차 개원식도 미루고 상경, 무소속 시의원과 주민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시의회는 당초 24일부터 31일까지 7일간 제 107회 임시회를 열어 실·국·과별로 2006년도 행정사무처리상황보고 및 질의·답변시간을 갖는 상임위활동을 계획했으나 21일 당초계획을 변경해 경북도당 연수회가 열리는 25, 26일을 행사참석과 의정자료 수집을 이유로 휴회했다.

무소속 황병직 시의원은 24일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14일 의원간담회와 운영위에서 협의를 마친 의사일정을 당 행사를 이유로 갑자기 변경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주민대표인 의회가 소속정당의 이해관계에 휘둘려 균형 잡힌 의정을 펴지 못할 경우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소속의 한 의원은 "연찬회나 일반 모임이 아닌 기초의회 운영에 관한 의원 교육인데다 갑자기 통보돼 의사일정 변경이 불가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일당 독주의 폐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의원이기전에 소속정당 당원임을 더 중시한다면 같은 당 소속인 단체장에 대한 감시와 비판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것이라는 걱정이다.

영주시 의원 14명에 대해 영주시민은 한 해 5억 원에 이르는 세금을 들인다. 지방의원이 시민보다 당명을 우선시한다면 시민들의 다음 선택은 분명해질 것이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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