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항생제 오남용 심각하다. 국립 수의과학검역원이 올 들어 전국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항생제 등 유해잔류물질 위반여부 검사결과 전국적으로 119개 농가가 적발된 가운데 전체의 18.5%인 22개 농가가 도내 축산농가로 나타났다.
한 해 항생제 사용량은 1천500톤으로 축산품 생산량이 우리의 1.2배인 덴마크의 한 해 사용량 94톤의 무려 16배에 달할 정도이다. 항생제 과다사용에 따른 가장 큰 문제점이 내성(耐性)이다.
소·돼지·닭 등을 사육하면서 질병예방 및 성장촉진을 목적으로 항생제를 섞어 먹이는데 이 때문에 동물 체내에 항생제 내성균이 생기고 이 내성균이 축산물을 먹는 사람에게 옮길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항생제 과다사용으로 인해 국민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수 있는데도 이를 규제할 관련규정은 느슨하기 짝이 없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우리가 아침저녁 식탁에서 접하는 먹거리에 항생제가 첨가된 사실을 뻔히 알면서 즐겁게 식사를 할 수는 없는 일이다. 항생제 오남용을 규제의 사각지대에 방치해 둘 수는 없다.
김승철(대구시 북구 구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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