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제 사수를 바라는 도민들을 위해 경북도의회 역량을 총결집하겠습니다."
한국은행 포항본부·구미지점 폐쇄 반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이상천(56) 경북도의회 의장은 4일 "한국은행이 포항본부와 구미지점을 없애고 대구경북본부로 통합하려는 것은 침체일로의 경북 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라며 "한국은행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 이를 철회시키기 위해 기초자치단체는 물론 도내 기관단체 등 도민 전체와 함께 맞서겠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우선 28일부터 개최하는 209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한국은행 포항본부·구미지점 폐쇄 저지를 위한 건의문을 채택, 한국은행 총재와 중앙 관계기관 등에 발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은행이 포항본부 및 구미지점 폐쇄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한국은행 항의 방문은 물론 도민 전체가 참여하는 범도민 궐기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현재 그 구체적인 방안을 경북도 등과 숙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도의회 7개 상임위원장 및 간사들과 연일 마라톤회의를 열고 있다."며 "의회 차원의 형식적인 대응이 아니라 경북 경제를 살리는 실질적인 방안을 조만간 내놓아 지방의원상을 도민들에게 심판받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 의장은 "포항의 경우 경북도가 환동해권 경제중심지로 키우는 시점에서 한국은행이 오히려 포항본부를 경북본부로 확대 개편해야할 판에 거꾸로 폐쇄하려는 것은 정부의 지역 간 균형발전이 헛공약이라는 것을 증명한 꼴"이라며 "도민들의 분노를 씻을 수 있는 정부 특단이 있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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