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 해소, 정부 정책 활용 등 지역 중소기업 현실에 맞는 대안을 찾고 적용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명화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 대구경북지회 지회장은 대구경북지역에서 사업하는 데 가장 힘든 점은 바로 제대로 된 인력을 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전문 인력을 찾는 게 워낙 어렵다 보니 회사마다 필요 인력이 절대 부족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것. 이는 단순 엄살이 아니라 회사 경영과 직결되는, 회사 존폐를 좌우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실제 대학졸업자나 노동부 프로그램 교육자들의 경우 수준이 너무 낮아 당장 채용하기가 힘들다는게 김 지회장의 얘기다. 더 큰 문제는 할 수 없이 이들을 채용해도 2, 3년 열심히 가르쳐야 하는데 일할만하다 싶으면 다른 곳으로 이직하거나 결혼해 퇴직해 결국 다시 인력난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에 지회가 선정된 노동부의 고용인적자원개발사업은 단순히 정부 프로젝트 하나 이상의 큰 의미를 가진다고 했다.
김 지회장은 "현재 지역 중소기업 현실은 초급 인력을 키워서 일을 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다."며 "때문에 이번 사업은 인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 직접 업체의 개발팀장을 보내 맞춤 교육시켜 업체가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할 수 있어 인력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또 "대학 등을 거쳐서가 아닌 업체에 직접 지원되기 때문에 상수도 관리 프로그램 등 이미 시행됐던 프로젝트 등을 활용, 실전 같은 훈련을 통해 교육시킬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지회장은 정보통신부 직속 지역 포커스 그룹 신설도 지역 IT중소기업에 있어 중앙 부처와 직접 연결 통로를 마련한 좋은 사례라고 했다. 현재 정통부가 광역시도를 거쳐 지역 전략기획단, 테크노파크 등을 통해 지역 포커스 그룹을 운영하고 있긴 하지만 대구의 경우 지역 기업인이 단 한 사람도 포함되지 않고 교수, 공무원 등으로만 구성돼 있는 등 지역 기업의 목소리를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 이에 이번 정통부 직속 지역 포커스 그룹 신설은 기업체 중심 운영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어려움과 애로사항 등 목소리를 직접 담아내 전달하는 통로를 만들고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데 큰 의의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이제 시작입니다. 앞으로 더욱 산업 현장과 밀접한 인력 양성과 연구 모임 등의 활로를 개척하고 활성화해 중소, 특히 여성 IT기업들이 사업할 맛나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을 쏟을 작정입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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