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탁주 노조의 파업이 8일 29일째를 맞으면서 시중 막걸리 품귀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대구탁주 사용자는 지난 4일 대구지방노동청에 직장폐쇄를 신고, "지난달 12일 파업에 돌입한 노조에게 엄격한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노조는 8일 대구국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직장폐쇄는 노조 분열과 사기 저하를 노린 것"이라며 "그동안 대구탁주 세무조사에 소홀했던 국세청이 전면 재조사에 착수하라."고 강력 반발했다.
대구탁주 노조의 대구 막걸리 시장의 90%선을 차지하는 불로막걸리는 지난 11일 마지막 생산을 끝으로 더이상 시중에 팔리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탁주 홈페이지에는 노사협상 타결과 불로막걸리 생산을 재개해달라는 소비자 댓글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한편 대구탁주 노사는 지난달 1일부터 돌입한 주 40시간제를 놓고 치열한 갈등을 빚고 있다. 노조는 평일 8시간 근무의 주 40시간제를 주장하는 반면 사측은 경영 부담 등을 이유로 평일 7시간, 토요일 5시간의 변형 40시간제를 고수하고 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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