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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도우미' 활동 벌이는 대구 오성중 장재홍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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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흡연은 대부분 비행(非行)과의 연관성이 높습니다. 담배를 피우게 됨으로써 나쁜 또래 문화에 젖게 되고 이것이 또다시 상습 흡연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금연 도우미로 활동중인 대구 오성중 장재홍(54) 교사는 청소년 흡연의 심각성이 이런 악순환에 있다고 지적했다. 장 교사는 16~18일 대구시 교육청 주최로 열리는 '1회 금연캠프'에 강사로 참가, 흡연을 하는 남·녀 고교생 80명을 대상으로 금연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장 교사는 "그 동안 초·중·고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흡연예방 교육은 많았지만, 이번처럼 흡연 학생만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은 처음"이라며 교육 효과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청소년 흡연의 연령층이 낮아지고 여학생 흡연률이 높아지는 요즘 추세에 대해 깊이 걱정하고 있었다.

"금연 도우미로 활동하는 동안 초등학교 때부터 줄곧 담배를 피워 온 중학생을 만나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중학생이 하루에 담배를 반 갑씩 핀다니 믿을 수 있겠습니까."

청소년 흡연은 호기심이나 또래 친구와의 어울림에서 시작되지만 흡연의 폐해를 잘 느끼지 못해 자칫 성인 못잖은 골초가 될 위험성이 크다는 것.

장 교사는 청소년 흡연이 가정 환경이나 또래 집단과의 잘못된 어울림에서 비롯된다고 믿고 있다.

"담배를 피우면서 어른이나 된 것처럼 뻐기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 위험천만한 발상입니다. 특히 흡연의 폐해는 당장이 아니라 10년, 20년 이후에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그 심각성을 제대로 이해하려 들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장 교사는 지난해 말 각 학교 생활지도 교사들과 함께 금연 도우미 연수회를 갖기도 했다. 그는 "학교에서의 금연 교육보다 가정에서 부모님이 먼저 금연 모범을 보이고 자녀들이 건강한 여가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각별히 지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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