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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지각에 200대 매맞아 병원행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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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모 고등학교에서 지각했다는 이유로 담임교사가 학생을 체벌해 매맞은 학생이 입원까지 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대구 수성구 한 고등학교에 따르면 14일 오전 이 학교 3학년 담임교사가 옆반 학생 A(18)군이 5분 정도 지각했다며 지휘봉으로 엉덩이를 200대 가량 때렸다는 것. 또 이날 함께 지각한 다른 학생 B(18)군도 이 교사로부터 100대 정도의 매를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매를 맞은 후 1시간 동안 서서 수업을 받았으며 상처를 입은 사실을 뒤늦게 안 담임교사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수능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아이들에게 분위기를 일깨우고 좀 더 열성적으로 하다 보니 발생한 사건인 것 같다."며 "하지만 정도가 심한 만큼 해당 교사에 대해 경위 확인 후 징계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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