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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작통권 환수 시기상조…지금 거론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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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수 여사 추도식 참석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광복절인 15일 어머니 고(故) 육영수 여사의 제32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육 여사 기념사업회 주최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박 전 대표와 동생 서영 씨, 지만 씨 내외가 유족 대표 자격으로 맨 앞줄에 나란히 앉았다.

30℃가 넘는 폭염 속에 박 전 대표는 손수건으로 연신 땀을 훔치면서 추도객들을 맞았다. 지방선거 전 테러로 입은 부상이 아직 아물지 않아 오른쪽 뺨에는 상처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지만 행사 내내 경건한 자세를 유지했다. 특히 이한수 전 서울신문사 사장, 김정숙 청소년지도사 등의 추도사에 이어 '어머니 육성'을 청취하는 순서에는 애써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추도식이 끝난 후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면서 배웅했다.

지만 씨는 유족 인사에서 "바쁘신 가운데 어머니의 32주년 추도식을 잊지 않고 찾아 주셔서 감사하다."며 "어머니는 대통령 부인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 따뜻한 마음과 성품을 가지신 분"이라고 회고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추도객과 박 전 대표의 지지자 등 1천여 명이 몰렸다. 박 전 대표의 측근인 전여옥 최고위원과 김기춘, 김무성, 유승민, 유정복 의원 등 한나라당 국회의원들도 참석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전시 작전통제권 조기 환수 방침과 관련해 "시기상조다. 그런 것을 지금 거론해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

그는 "한미 양국 간에 충분히 조율하고 우리가 준비됐을 때 논의해야 한다."며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전시작전권 이양은 우리나라 안보를 흔들리게 하고 그렇게 되면 경제 여건이 더욱 어렵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 전 대표는 또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지난 번 일본에 갔을 때 고이즈미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도 주변국 여러 국민들의 감정을 배려해서 행동해주면 좋겠다는 우리 국민들 뜻을 직접 전달했다."며 "그런데 오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상곤기자 lees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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