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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 미성취 영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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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재와 영재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면서 흔히 '영재아'라는 말을 많이 하게 되고 듣게 되었지만 '미성취 영재아'라는 말은 생소하게 들릴지도 모른다.

보통 '영재'란 다른 사람들 보다 높은 지적인 능력을 지닌 사람이고 이들은 원래 타고난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특별히 교육을 시키지 않아도 재능을 발휘한다고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가장 많이 받아들여지는 영재의 정의는 지적인 능력만이 뛰어난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보통 이상의 지적능력과 높은 창의성, 그리고 과제에 대한 집착력의 세 가지 요소를 갖춘 상태를 의미하며 영재의 자질이 있는 아이의 영재성을 이끌어 주는 것은 교육의 힘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조기에 발견되어 외부의 적절한 자극과 도움을 받지 못한 재능은 쉽게 사라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재성을 가진 아이들의 특별한 재능이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오랫동안 방치하게 되면 학교에서 부적응아로 전락하게 되며 문제아로 인식되게 된다. 이런 아동을 '미성취 영재아'라고 한다.

이미 세계 대부분의 나라는 고급 인력 자원을 개발하는 것이 나라의 미래를 결정짓는 주요수단이라는 인식하에 영재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여러 선진국에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하에 다양한 방법으로 영재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적극적인 영재교육의 시스템하에 있는 선진국의 경우도 영재들의 재능과 능력이 조기에 발견되지 못하게 되어 발생하는 미성취 영재아의 발생률은 전체 영재의 약 15-50%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영재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획일화된 학교 구조 속에서 영재들의 능력이 사장되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2002년 영재교육법 시행령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영재교육을 실시해왔다. 그러나 그 수혜 인원이 0.35% 정도로 극히 적은 수이므로 미성취영재아의 발생율은 선진국의 경우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우리 민족은 다른 어느 민족보다 우수한 인적자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정규 학교교육을 통해 아동이 갖고 태어난 영재성과 재능을 적기에 진단하고 계발하는 교육정책에 대한 관심부족으로 인해 영재성을 가진 아동들을 미성취아로 만드는 국가적 손실을 가져왔다. 미성취 영재아의 발생율을 낮추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신뢰성과 타당성있는 영재의 조기발굴 시스템을 마련하고 발달적으로 적합한 교육적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일 일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영재교육은 초등 고학년과 중학생을 주 대상으로 수학과 과학 영역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영재의 일반적인 학습 경로로 그 의미가 왜곡되고 있다. 발달적 특성상 유아기에 이미 특정한 태도와 행동 유형이 굳어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조기에 영재적 특성을 발견, 적합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오미형 경운대 아동사회복지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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