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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이런 삶] 이원희 영남방송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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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과 함께 통신회사에 입사, 20년간 일하며 능력을 인정받아 이사로까지 승진했다. 그러나 제대로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CEO가 돼야 한다는 꿈을 갖게 되면서 회사를 떠나 대기업의 케이블 방송사 사장으로 스카우트됨으로써 꿈을 이뤘다. 이원희(李元熙·46) 영남방송 사장.

영천에서 태어나 3세 때 가족들과 함께 대구 칠성동으로 이사온 뒤 칠성초교와 협성중, 경북대 사대부고를 거쳐 지난 1979년 경북대 사회학과에 진학했다. 첫 직장은 군복무를 마치고 대학을 졸업하던 86년 봄 입사한 (주)데이콤. 입사 초기에 대학 전공과 무관한 전산기술 부문으로 배치돼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내무부 산하 16개 지역 전산본부 구축 과정 등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97년 자회사인 (주)하나로텔레콤이 설립되자 이곳으로 옮겨 인사팀장을 맡게 됐으며 특히 2000년부터 1년6개월 동안 고객만족실장을 맡은 게 그의 성공의 전환점이 됐다. 고객 불만을 해결하기 위한 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국내 관련 기업들 간의 고객만족지수(NCSI) 비교 조사에서 1등을 하는 등의 성과를 이뤄내 핵심인 사업실장으로 전격 발탁됐던 것이다. 2004년 상무보로 승진한 뒤 이듬해 서울 강북지사장으로 발령받았으나 1년도 채 못하고 본사의 사업실장으로 복귀했다. 당시 회사가 어려움에 처하자, 지사장으로 있던 그를 다시 불러들인 것.

그러나 올해 4월 갑자기 회사를 그만뒀다. 회사 내 사정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또 다른 꿈을 꿨기 때문. 물색끝에 두 달 만인 지난 6월 CJ 케이블넷이 갖고 있는 전국 11개 케이블 방송사 중 하나인 영남방송의 사장으로 영입됐다. 영남방송은 안동·영주·청송 등 경북 북부의 10개 시·군을 시청권으로 하고 있으며 지난 3월 CJ 케이블넷 측에 인수됐다.

대학 재학때 과 후배였던 논산 출신의 부인 정은숙(42) 씨와 지난 87년 결혼, 대학생과 고교생인 아들 2명을 두고 있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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