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 상습 정체 구간인 상동교 일대 입체도로 건설이 급물살을 타고 있어 내년쯤이면 교통 흐름이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대구 남구청과 수성구청은 상동교-두산로 상동네거리를 잇는 입체도로 가운데 신천을 가로지르는 고가도로 구간에 대한 공사를 실시키로 하고 22일부터 주민공람에 들어갔다.
지난해 7월 상동교를 기점으로 한 1공구 545m 구간을 착공한 데 이어 나머지 구간도 공사에 돌입하게 된 것. 폭 20m, 왕복 4차로에 226m 길이로 지어지며 신천을 넘는 교량인 상동1교(가칭)의 길이는 179m이다. 사업시행 인가가 나는 대로 착공, 2007년 12월 말까지 완공할 계획.
상동교-두산로 구간 도로건설은 상동교에서 가창 방면 서안도로 구간에 폭 20m의 고가도로를 건설하는 사업.
신천 좌안도로(용두방천길) 위를 지나 신천을 가로지른 뒤 지난 1월 10차로로 확장된 두산로와 연결된다. 이곳 입체도로 건설은 대구 수성구 두산동 초고층 주상 복합 아파트인 '대우트럼프 월드' 건축을 허가 조건으로 기부채납 받기로 했던 두산 고가차로가 주민반대로 무산되면서 대체 사업으로 추진됐다.
총 사업비 240억 원 중 아파트 사업 시행자인 (주)SID하우징이 190억 원을 부담하고 시가 50억 원을 부담할 계획.
이 도로가 완공되면 상동교 일대와 지산·범물지역의 교통 흐름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출·퇴근 시간대 상습 정체구간인 중동교-황금네거리 구간의 교통량도 일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지산·범물 주민들이 출·퇴근 때 심한 정체를 겪고 있는 상동삼거리 구간의 교통체증이 완화되는 것은 물론 상동교 일대와 중동교-황금네거리 구간의 교통량도 일정 부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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