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방식으로 치러지는 마지막 토플(TOEFL) 시험의 접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응시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한국에서 토플을 주관하는 한미교육위원단은 지난 23일부터 오는 9월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CBT(Computer-based TOEFL)의 접수를 전화(02-3211-1233)로만 받고 있으나 25일 오후 현재 전화가 폭주해 접수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오는 9월부터 토플은 말하기 영역을 추가한 IBT(Internet-based TOEFL)가 도입되며 9월에만 두 방식이 병행된 뒤 10월부터 CBT는 실시되지 않는다.
응시자들은 상대적으로 익숙한 마지막 CBT에 응시하려고 계속 전화 접수를 시도하고 있지만 통화 중 신호 혹은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란 안내 메시지만 나오고 있어 강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날 토플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하루종일 전화기를 붙잡고 접수하려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는 항의의 글이 수십 건 이상 올라와 있다.
한미교육위원단도 홈페이지(www.cbtkorea.or.kr)에 응시자의 불편과 관련해 안내문을 올려 이해를 구했다.
위원단은 "CBT 토플 접수를 위한 전화 폭주로 응시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모든 분들이 원활하게 접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다소 불편하더라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9월 치러지는 IBT의 접수 첫날인 16일에도 인터넷 홈페이지가 불통되고 전화 접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응시자들이 큰 불편을 겪은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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