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휘소 평전

강주상 지음/럭스미디어 펴냄

1977년 교통사고로 42세에 요절한 이휘소. 몇 편의 소설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알려진 이휘소 박사의 이미지는 박정희 정권을 도와 우리나라의 핵개발에 앞장선 용감한 과학자이자 애국자이다.

저자 강주상은 "소설적 상상력이 만들어낸 박사의 이미지는 사실이 아니다."며 "미화로 각색하고 허구를 덧칠하지 않아도 이휘소의 생애는 충분히 극적이고 아름다웠으며 진정 그가 높이 평가받아야 할 부분은 그의 학문적 업적에 있다."고 말한다.

우선 이휘소는 핵물리학자가 아닌 소립자 물리학자였다. 핵무기 연구와는 거리가 먼 분야라는 것이다. 또 그의 죽음 역시 의문사로 보기에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 저자의 견해다. 세계 입자물리학 연구의 메카인 페르미 연구소에서 뛰어난 연구 업적으로 한국 물리학계의 발전에 도움을 준 자랑스런 한국인이며 그가 남긴 성과들은 여전히 빛나고 있다는 것. "진실은 바로 이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275쪽, 9천800원.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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