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키 소녀에게
네 몸이 다 들어가고도 남을 커다란 가방을 끌고 지하철 에스컬레이터를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다들 안쓰럽다는 표정으로 한번씩 힐끔힐끔 보았지.
아저씨가 청소년 시절 즐겨 보던 학원 드라마 주제가에 이런 구절이 있었단다.
"물을 담으면 물단지, 꿈을 담으면 꿈단지…."
네 가방엔 무엇이 들어 있을까? 희망 가득가득 하길 바란다.
하늘 높아지려 하고 말 살찌려 하는 이 계절에 네 가방, 희망으로 풍성 풍성하여라.
하키 소녀야. 8월 22일 신매 전철역에서-
견석기(경북 경산시 정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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