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란 대통령 "부시, 생방송 토론 나오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란에 대해 우라늄 농축 중단을 요구한 마감일을 이틀 앞둔 가운데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안보리가 제시한 시한은 불법이라며 안보리 결의를 일축했다.

그는 이날 평화적 핵이용은 이란 국민의 권리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영국의 비토권이 세계문제의 근원이라며 안보리 체제를 문제삼았다.

그는 이어 오는 9월 2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이란 방문과 관련, "어느 국가도 특권이나 이권을 가져서는 안되며, 아난 총장은 국제적 규약의 틀안에서 활동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제사회의 대이란 인센티브에 대해 6개국을 상대로 역제의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우리는 이 제의를 통해 그 어떤 대화도 이란 국민의 명확한 권리를 기초로 해야 한다는 점을 천명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핵 대결 등 세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토론을 하자고 제의했으나 백악관은 이를 일축했다.

테헤란·워싱턴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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