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개 남았다'
프로 2년차 '특급 소방수' 오승환(24.삼성 라이온즈)이 39세이브째를 챙기며 진필중이 2000년 두산 시절 세운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42세이브)에 3개 차로 다가섰다.
오승환은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 방문경기에서 7-4로 앞선 8회말 2사 2루에서 구원등판해 1⅓이닝 동안 삼진을 3개나 솎아내며 1피안타로 3연패를 끊는 팀의 승리를 확실하게 지켰다.
이날 세이브로 오승환은 진필중과 정명원(40세이브.1994년 당시 태평양)의 뒤를 이어 위재영(39세이브.2000년 당시 현대)과 함께 역대 세이브 공동 3위에 올랐다.
오승환은 경기 후 "팀의 3연패를 끊은 것이 다행이다. 최근 제구가 잘 안 됐지만 피칭할 때 밸런스가 무너지는 부분을 코치들의 지적을 받아 조금 고친 게 성과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최다 세이브 기록이 욕심이 난다. 아시아 기록도 세우고 싶다"면서 "팀이 앞서야 등판할 수 있어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지만 주어진 기회에서 반드시 세이브를 올려 기록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시아 최고 기록은 지난해 주니치 드래곤스의 이와세 히토가 세운 46세이브.
오승환은 삼성이 이날까지 치른 102경기 중 52경기에 나와 39세이브를 올렸다. 앞으로 24경기가 남은 것을 감안하면 12경기 정도 등판해 8∼9세이브 정도 거둬 아시아 기록을 깰 가능성도 충분하다.
오승환이 아시아 세이브왕에 오르고 더 나아가 전무후무한 50세이브라는 대기록에 도전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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