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고도 경주를 소재로 만든 중진 화가들의 작품이 5일부터 28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장에서 선보인다.
'천년의 황금도시 경주전'을 주제로 북촌미술관(전윤수 관장)이 기획하고 신라문화원(원장 최용환)이 주관하는 이번 특별전은 도시 전체가 문화유산의 보고인데도 그림소재로는 적게 다뤄졌던 경주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화, 서양화, 판화 분야 25명의 작가들이 뜻을 합쳐 세계유네스코 등록 문화유산인 경주남산을 비롯, 불국사와 석굴암, 분황사, 황룡사지, 석가탑, 포석정, 안압지 등 유적지와 남산 곳곳에 자리 잡은 미륵불들을 유화와 수묵으로 화폭에 담았다.
이열모, 김동수, 이정, 오용길, 박대성, 정하경, 김천일, 문봉선, 김성호, 권기윤, 김대원, 안석준, 김현철, 김범석, 이호신, 조병연 등 중진 한국화가와 이종구, 이재삼, 이원희, 장이규, 김종수, 문인환, 장태묵, 김성호 등 풍경화를 주로 그리는 서양화가, 판화가 김억이 각각 3∼4점씩 출품, 100여 작품이 선보인다.
전윤수 북촌미술관장은 "우리 시대 화가들의 손을 빌려 경주를 예술작품으로 기록하고 보존하는 의미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를 마치면 서울 가회동 북촌미술관과 경운동 부남미술관에서 9월 30일부터 11월1일까지 전시회를 갖는다.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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