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다시 본업인 영화감독으로 돌아와 만드는 첫 작품인 '시크릿 선샤인'(제작 파인하우스)이 14일 촬영을 시작한다.
송강호·전도연 주연의 '시크릿 선샤인'은 경남 밀양에 내려와 부자 남편이 있는 듯 행세했던 여인(전도연)이 아이를 유괴당한 후 겪는 방황을 그린 영화 정도만 소개돼 있는 상태. 송강호는 그를 사모하는 이웃집 남자로 출연한다. 송강호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송강호 최초의 멜로 영화"라고 밝힌 바 있다.
이창동 감독은 1997년 '초록 물고기'로 감독 데뷔한 후 1999년 '박하사탕', 2002년 '오아시스'를 만들었다. '오아시스'는 베니스영화제에서 자신에게 감독상, 문소리에게는 신인배우상을 안겨준 작품. 이후 2003년 2월부터 2004년 6월까지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재직했으며 퇴임 후 이 영화를 준비해왔다.
송강호와 전도연은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 호흡을 맞추며, 송강호는 한재림 감독의 '우아한 세계' 촬영이 아직 끝나지 않아 두 작품에 맞물려 출연하게 된다.
제작사인 파인하우스는 이창동 감독이 설립한 영화사이며, 투자·배급은 시네마서비스가 담당한다.
'시크릿 선샤인' 제작 관계자는 "'시크릿 선샤인'은 밀양(密陽)의 영어식 표현으로 촬영지 역시 주로 밀양에서 진행될 예정"이라며 "크랭크 인 날짜는 확정됐지만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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