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강대표 "당 홈피 대선주자 비방은 '이적행위'"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대표는 6일 당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펼쳐지고 있는 대선주자 지지세력 간의 상호 비방전(본지 4일자 13면 참조)을 '이적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당내 유력 대선주자들을 비방하는 글로 당 홈페이지가 도배질돼 당의 권위가 실추되고 대선주자들의 명예가 훼손당하고 있다."며 "당의 소중한 자산이고 국민의 희망인 대선주자들을 비방하는 것은 누워서 침뱉기식 자해행위이자 이적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내가 '호루라기'를 잘 부는 심판역할을 하겠다고 했는데 흑색선전을 퇴출시키는 것도 정권 창출을 위한 것의 일환이라 생각한다."며 "정권 창출을 진심으로 생각한다면 도를 넘어 피해를 주는 일이 없도록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당 디지털팀은 원색적이고 저속적인 비방 글을 게시판에서 즉시 삭제하라."고 지시하고 "외부세력들의 음해가 있는지 파악해 외부세력이 들어왔다고 판단되는 경우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황우여(黃祐呂) 사무총장도 "당원이 아니면서 상습적으로 악의성 댓글을 올리는 네티즌을 끝까지 추적, 엄정한 조치를 하겠다."며 "만약에 당원이 정도가 심한 글이나 허위·비방 글을 올리면 해당행위 여부를 검토, 윤리위원회 차원에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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