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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야기)아파트 선호기준과 조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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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아파트의 선호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다. 물론 교육과 교통 등 입지조건이 최우선이며, 단지 내부에서도 실평수, 향(向), 층수, 단지 주변의 환경적인 조건 등이 세부적인 항목들이다. 꼼꼼한 소비자들은 같은 동에 같은 층일지라도 에너지 효율이 우수한 중간 세대를 선호하기도 한다.

특히 향에 대한 절대적 선호도는 지방도시에서 더욱 높으며 연령층이 높을 수록, 이러한 현상은 두드러진다. 남향이 가진 여러 가지 장점들은 말할 나위도 없으며 동향 또는 서향에 거주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의 경우는 더욱 남향 선호가 높다.

근래에는 아파트의 선호기준도 다양하게 바뀌면서 풍광을 바라보는 조망권에 더한 가치를 두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배치형식이 좀 더 자유로와 지면서 가속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이른바, 탑상형 주동의 등장과 더불어 더욱 확대되고 있다.

탑상형은 판상형에 비해 시각적 인지도가 높을 뿐 아니라 3면, 4면이 외기에 개방돼 조망의 조건이 탁월해진다. 주동의 위치에 따른 다양한 외관의 구성은 실거주자 뿐 아니라 외관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도 심미적 만족감을 안겨주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복잡해지는 배치형식의 변천은 용적율의 상승과 단지 내부에서의 시각적 프라이버시 문제 등 비난의 소리도 만만치 않다.

아파트 소비자의 절대적 기준인 향(向)은 대지조건이 허락하는 한 조망도 더불어 해결하는 요건이 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향이나 조망 둘 중의 하나는 일부 희생되는 면을 보인다.

그러나 탑상형 주동의 경우 의외로 이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으며 과거, 강이나 공원 등의 우수한 조망 대상이 없는 경우 향은 포기불가한 절대적 요소로 군림해왔지만 근래의 분양시장은 전혀 다른 경향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즉, 근린 공원이나 하천 등의 자연적인 조건이 있을 경우 조망권이 불리한 정남향에 비해 남동이나 남서일지라도 조망권이 우수한 세대에 대한 호응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아파트 선호기준의 변화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러한 양상은 거주자의 가치 의식의 변화와 삶의 터전이 변화함을 의미하기도 하며 이를 반영한 주거단지의 개발도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최명환 정건사 건축사무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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