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 납치된 이스라엘 병사와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 재소자들을 교환하기로 합의했다고 바레인 일간 아크바르 알-카레즈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말을 인용해 5일 보도했다.
압바스 수반은 이 신문과 회견에서 납치된 길라드 샬리트 상병이 먼저 이집트로인도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집트가 샬리트 상병을 담보로 맡고 있는 조건으로 (팔레스타인) 재소자교환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면서 "그후 석방될 팔레스타인 전쟁 포로의 수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언론들은 이스라엘 관리들이 이런 합의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런던에서 발행되는 아랍권 신문 알 하야트는 이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샬리트 상병과 팔레스타인 재소자들을 교환하는 협상의 틀에 따라 샬리트 상병이 며칠 전 이집트로 이송됐다고 팔레스타인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합의는 3단계로 이행될 것이라며 샬리트 상병이 석방되는 즉시 팔레스타인 재소자 300명이 석방되고 올해 안에 추가로 500명이 두 그룹으로 나뉘어 석방될 것이라고 전했다.
샬리트 상병은 지난 6월 25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 납치됐으며 이스라엘은 샬리트 상병을 구출하기 위해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단행, 지금까지 200명이넘는 팔레스타인인이 목숨을 잃었다.
이와 관련,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샬리트 상병이 풀려난다면 압바스수반과의 회담을 추진할 것이라고 시몬 페레스 부총리가 밝혔다.
페레스 부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군 라디오 방송에서 "상황이 해결된다면 (올메르트 총리와 압바스 수반의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의 대화는 올 3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집권한 이후 장기간 교착상태에 빠졌다.
마나마·예루살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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