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여성 코미디언이자 인기 토크쇼 호스트인 엘렌 드제너러스(48)가 내년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의 사회자로 선정됐다.
아카데미영화위원회는 내년 2월25일 미국 LA 할리우드의 코닥극장에서 진행되는 제79회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의 사회자로 드제너러스를 선택했다고 최근 밝혔다.
시상식의 프로듀서인 로라 키스킨은 "시상식을 화려하게 빛나고 재미있는 쇼로 꾸밀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엘렌 드제너러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따스하면서도 매우 날카롭고 시사비판적인 면이 있지만 결코 남을 불편하게 하거나 편견에 기울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은 인기 높고 성공적이었던 빌리 크리스털이 그만둔 이후 크리스 록, 우피 골드버그, 그리고 지난해 존 스튜어트에 이르기까지 여러 명을 사회자로 내세웠지만 별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에미상을 수상한 인기 토크쇼 '엘렌 드제너러스쇼'를 진행하고 있는 드제너러스는 80년대 들어 스탠드업 코미디로 경력을 쌓은 후 89년 시트콤 '오픈하우스'로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후 1994년부터 시작된 시리즈 '엘렌'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1997년에는 '엘렌'에서 동성연애자로 커밍아웃, 논쟁을 불러모으기도 했다. 드제너러스는 여배우 앤 헤이시와의 사랑을 공개했으나 헤이시가 카메라맨과 결혼하면서 결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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