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대통령 27일 회갑…노사모 청와대 초청 고사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오는 27일(음력 8월 6일) 만 60세 회갑을 맞는다.

노 대통령은 회갑을 맞아 노사모 회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했으나 노사모 측이 정치적 오해를 받을 수 있는데다 참석할 인원이 너무 많아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 등을 이유로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노사모를 초청한 적이 없고 별도의 회갑연도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이 노사모에게 초청 의사를 밝힌 것은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직후인 지난 6월 초순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노 대통령은 노사모 초창기 회원 20여 명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 하며 "지금까지 전혀 신경을 쓰지 못해 미안하다."며 회갑연에 초청했다는 것.

노사모 측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대선 전부터 청와대에서 삼겹살 파티를 하자는 얘기를 했으나 아직까지 지키지 못했으며, 내년에는 대선 정국으로 들어가게 돼 올해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회갑연 같은 행사를 검토하지 않고 있고, 회갑을 계기로 노사모를 청와대로 초청한 사실도 없다."고 해명했다. 설사 노사모를 초청했다고 해도 회갑연과는 무관하다는 뜻이다.

윤 대변인은 "대통령께서는 회갑 당일 수석·보좌관들과 조찬을 함께 하는 일정 정도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18일 중동 및 중앙아시아 순방길에 오른 한명숙 총리가 27일 귀국할 예정이어서, 노 대통령이 총리 귀국보고를 겸해 국무위원들과 식사를 함께 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취임 후 맞은 세 차례의 생일에 외부 인사를 초청한 적이 없었다. 취임 첫해에는 참모진 및 국무위원들과 조촐한 생일 파티를 했고, 2004년과 2005년에는 해외 순방 중 생일을 맞았었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의 '환단고기' 언급에 대해 대통령실의 해명이 문제를 키우고 있다며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역사적 사실을...
오는 30일부터 경북 내륙과 동해안에 시속 260㎞급 KTX-이음이 본격 운행되며, 중앙선과 동해선이 3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되어 지역 이동 편...
국민 MC 유재석이 유튜브 채널 '뜬뜬'에서 자신의 인생관을 언급하며 꾸준한 노력을 강조한 가운데, 최근 방송인 박나래가 불법 의료 시술 의혹에...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