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나라, 전효숙 직권상정 우려 국회의장석 점거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19일 오후 1시 50분 국회 본회의장.

5선인 박희태 전 국회 부의장, 3선의 지역 박종근·이해봉 의원을 필두로 역시 3선인 김기춘·이재오·안상수·김무성·김용갑 의원 등이 우르르 국회의장석을 점거했다. 주성영·곽성문·김재원 의원 등 대구·경북 초선 의원들이 그 뒤를 따랐다.

이들은 단상에 '헌법파괴 하지말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었고 일부 의원들은 '헌, 법, 파, 괴, 원, 천, 무, 효'라는 여덟 글자가 한 자씩 적힌 종이를 들고 여당의 국회의장석 접근을 원천 봉쇄했다.

이날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 동의안의 본회의 상정은 한나라당 3선의원들의 의장석 점거로 무산됐다.

한나라당 3선의원모임(총무 안상수)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하면서 "3선이 나서서 국회의장석을 검거해 직권 상정을 원천 봉쇄하자."는 데 뜻을 함께 하면서 거사(?)가 계획됐다.

당초 한나라당은 의총에서 직권 상정시 상임위별로 조를 짜 물리력으로 저지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3선의원모임은 독자적으로 결론을 내고 행동으로 옮겼다.

이후 초·재선 의원들이 가세하면서 밤 9시가 넘어서까지 국회의장석을 점거했고 결국 전 후보자 임명 동의안 본회의 상정은 무산됐다.

이해봉 의원은 "14, 15대 때는 정부 여당에 맞서 무수히 싸웠다. 3선 의원들이 시범을 보이자는 뜻에서 행동으로 옮겼다."며 "여당의 허를 찌른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기관장 망신주기' 논란과 관련해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응원하며 이 대통령의 언행을 비판했다. ...
정부는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에서 강변여과수와 복류수를 활용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통해 대구 시민의 식수 문제 해결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당...
샤이니의 키가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을 받고 있는 '주사이모'에게 진료를 받았다고 인정하며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SM...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