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신동'이자 '천재 음악가'였던 모차르트의 음악은 사후(1791년) 200여 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세계인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모차르트를 특별하게 만날 수 있는 행사가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경북 영천 시안미술관에서 열린다.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맞아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관 등의 후원으로 벌어지는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특별기획 - 미술과 음악으로 만나는 모차르트'는 23일 오후 7시 미술관 3층 특설공연장에서 그의 음악을 들어볼 수 있는 '전시개관 축하음악회: 모차르트 음악의 밤 - 1756 모차르트 2006-'으로 방문객들을 먼저 맞이한다. 경북도립교향악단(지휘 이형근)과 펠리체 중창단(단장 이상구)이 모차르트의 실내악과 아리아 등으로 세기를 넘은 감동을 전해준다.
'1756 Wolfgang A. Mozart 2006 특별전시회'는 미술관 1·2전시관과 글래스 뷰에서 진행된다. 오스트리아 정부가 올해를 '모차르트의 해'로 선언한 뒤 추진하고 있는 여러 가지 프로젝트 중 미술로 모차르트를 만나는 특별한 행사가 소개된다. '오선지 화가'로 유럽에 널리 알려진 에른스트 프리드리히, 엘레오노르 프리드리히, 앤드류 스튜어트 등 3명이 함께 작업한 작품들이 한국인들과 만난다.
지난 2월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국회의사당 전시를 시작으로 전 세계 12개국을 돌며 전시 중인 작품들은 모차르트가 1870~1920년 작곡한 음표들이 가득한 오선지를 화폭으로 삼았다. 선율이 춤추는 악보 위로 3명의 작가들은 섬세하고 역동적이면서도 다양한 컬러링 기법으로 모차르트의 작품을 색다르게 해석해놨다. 우리 귀에 친숙한 모차르트의 음악을 주제로 음악이 주는 다양한 정서를 시각적으로 표현해 쉽게 마음에 와닿는 편안한 전시를 만들어낸다.
32cm × 52cm 크기의 딱딱한 큰 우편봉투를 이용한 3인의 합작품들은 액자가 아닌 특별 제작한 보면대 위에 자유로이 세워 전시한다. 한국에서의 행사는 10월 14~29일 대전 모삼미술관, 11월 1~8일 서울 선경아트센터로 이어진다. 시안미술관 행사는 처음이자 가장 큰 행사. 가을 밤, 영천의 하늘이 모차르트 음악과 미술의 만남으로 물들여진다. 매주 월요일 휴관. 054)338-9391.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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