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단식의 간판 이현일(김천시청)이 제15회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8강에 올랐다.
세계랭킹 5위인 이현일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팔라시오 데 데포르테스 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나흘째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네덜란드의 에릭 팡을 40여분만에 2-0(21-16 21-6)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이로써 이현일은 23일 세계랭킹 3위인 중국 첸진과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날 16강에서 한 수 아래의 상대를 만난 이현일은 강력한 스매싱과 절묘한 헤어핀으로 1세트를 21-16으로 따낸 뒤 2세트는 6점만 허용하는 일방적인 경기로 마무리했다.
8강 상대인 첸진과의 역대 전적에서 1승2패로 뒤져 있는 이현일은 경기 뒤 "첸진에게 실력에서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상대 전적은 뒤져 있지만 충분히 해 볼만한 상대"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은 남자복식의 황지만(한국체대)-한상훈(경희대)조도 영국의 패일소프-로이벅 조를 2-0(21-12 21-19)으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정재성(삼성전기)-이용대(화순실고)조는 2003년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덴마크의 파스케-라스무센 조에 0-2(18-21 11-21)로 패해 16강에서 탈락했다.
정-이 조는 1세트에서 서비스 폴트 2개를 당한 뒤 위축돼 18-21로 게임을 내줬고 2세트에서도 파스케-라스무센의 노련한 게임운영에 말려 11-21로 졌다..
또 남자단식 16강전에 출전한 박성환(한국체대)은 세계랭킹 2위인 중국의 린단에게 0-2(16-21 12-21)로 패했다.
한국은 남자단식과 복식에 각 1명씩만 남아 역대 최악의 성적을 남길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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